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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더글로리, 넷플릭스, 중간결산

by VENY(베니)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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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1이 마무리되었기에, 중간결산이라고 하자.

요즘 넷플릭스가 아주 작정하고 돈을 벌어들이기로 한 것 같습니다. 잘 보고 있는 중간에 끊어버렸습니다. 물론 화제성을 이어가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하면 매우 쉽지만, 여전히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잘 기다릴 수 있습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요. 

그렇게 시즌 1이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이 드라마의 이야기를 꺼내어 보고자 합니다.

시청자 분들도 다시 복습하신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 저는 스포일러를 하지 않습니다.)

 

2. 송혜교의 복수극.

송혜교 배우의 변신이라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드라마에 잘 녹아들어, 아니 진짜 문동은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송혜교의 관록이 묻어나는 연기력은 극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쉬고 있었던 배우 송혜교 님이 그동안 이를 갈고 벼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3. 다른 배우들의 '극악무도'한 연기력.

임지연 배우 (박연진 역), 박성훈 배우 (전재준 역), 김히어라 배우(이사라 역), 최혜정 배우(차주영 역), 김건우 배우(손명오 역) 등 악역을 맡은 배우들이 진짜로 극악무도한 사람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물론 이는 아역들의 빛나는 명연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거기에 학교에서 문동은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함께 괴롭히게 되는 김종문 담임 선생님(배우 박윤희)마저 악역들의 명연기는 이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아니 더욱 암흑속으로 시청자들을 끌고 빠져들게 합니다.

 

4.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존재 한다.

또 학폭사건이 주제야?,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비친 학교폭력의 심각성은 충분히 경악스럽고 연출에 의심이 들 수 있지만, 사실 이 보다 더하면 더 했다고 합니다. 실제 고데기나 다리미 등의 전열 기구를 이용해 가해하는 설정은 2006년 청주에서 벌어진 학교폭력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사건들이 드라마보다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한번 더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5. 아 맞다?! 김은숙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칠 뻔하였습니다. 이 드라마의 작가는 누구나 알고 있으신, 김은숙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2016년 태양의 후예 (KBS,2016) 이후 6년 8개월 만에 송혜교 배우와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송혜교 배우의 연기, 캐릭터 소화력을 잘 알고 계시기에 이번 캐스팅도 매우 잘 성사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김은숙 작가님의 드라마는 연출, 대사, 스토리, 세계관이 이미 탄탄하다는 것은 그 누구보다 시청자들이 느끼실 것입니다.

하지만, 김은숙 작가님께서도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셨습니다. 바로 첫 복수극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개 전까지만 해도 많은 분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낮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연예 기사를 굳이 안 찾아보셔도 '더 글로리'는 흥행을 떠나 사회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단, 김은숙 작가님께서는 한 가지 당부 아닌 당부를 말씀하셨습니다. 제작 발표회에서, 작중 문동은의 복수는 사법체계가 아닌 사적 제재에 의해 이루어지기에, 자신은 사적제재에 옹호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하셨으며, 이를 보고 옳은 판단을 바라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즉, 드라마이기에 사적제재에 의한 복수를 그리셨다.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청불 등급으로 지정하셨다고 합니다. 

 

6. 그래서 앞으로......

결말은 그 누구도 아직 예상하지 못할 것입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김은숙 작가님의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죠.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문동은의 복수는 성공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고구마를 초반에 엄청 드셨겠지만, 또 속 시원한 사이다를 우리는 이미 한 모금 마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즌2를 기다리는 저는 너무 애가 탑니다. 한 모금으로는 아직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3월 10일에 공개 예정이라고는 하는데, 무려 한 달 이상이나 남은 시점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더 당겨달라고 애걸복걸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결말이 복수에서만 그치지 않고 서로에게 교훈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빌어봅니다.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를 통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 베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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