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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思偰)

광주FC VS 알힐랄 아챔 경기를 보며

by VENY(베니)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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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시간 2시 52분 늦은밤,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명장이라 불리우는 이정효 감독. 최근 광주의 경기를 좋게 평가하는 나로써 언더독의 반란이라는 그 모습을 보고 싶었기에, 그래도 비등비등한 경기일꺼라 믿고 보기 시작했지만, 박스를 열고 보니 내용물은 있었지만 참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어릴 때보던 K리그는 아시아의 호랑이 모습 그대로였지만 대기업의 돈은 줄어들었고 좋은 선수들은 대우해주는 유럽으로 갔으며 관중들은 해외축구를 보기 바빠진 한국축구의 현실이 마치 이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지략들은 군비경쟁에 밀려버렸고, 떠나버린 부자와 고위계층들로 인해, 남은 의병들이 나서서 방어하려 했지만 크게 밀려나가버리는 전쟁과도 같았다.

해외축구에서 열심히 뛰고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아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들에게 감사하지만, 민주주의도 지방자치에 의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매우 중요한 것처럼, 우리나라 자체의 축구도 충분한 선진화를 이루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수준은 너무 하향되어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남아버린 거 아닐까,

한국축구는 그동안 아시아라는 울타리에서 너무 안전하게 살아와서일까, 한국시장은 이정도면 되는거지 라고 생각해서일까,
무너져버린 풀뿌리 한국축구의 재건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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